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문단 편집) == 줄거리 == [[1898년]] [[7월]][* 사건의 직접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정황을 통해 날짜를 추리할 수 있다. 근거는 여담 항목 참조.] 말에 왓슨은 간만에 홈즈의 [[베이커 가]] 하숙집을 찾았다. 왓슨이 홈즈의 집을 찾아갔을 때 어떤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는 노인이 나오고 있었다. 홈즈는 왓슨에게 혹시 방금 그 노인을 보았느냐고 물었다. 왓슨은 방금 문 앞에서 봤다고 대답했고 노인이 어떻게 보이느냐는 홈즈의 질문에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는 생물 같아 보인다고 대답했다. 홈즈는 정확하게 보았다면서 방금 다녀간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인은 미술용품 제조사인 브릭폴 & 앰벌리 사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조사이어 앰벌리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1896년에 61세의 나이로 정년퇴임하였다고 한다. 유명한 미술용품 제조사 부사장으로서 꽤나 큰 돈을 벌었던 노인은 이제 노후를 즐길 요량으로 이듬 해에 루이셤에 호화로운 저택을 구입하였고 무려 20살이나 어린 여성과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이제 노인의 앞날엔 [[꽃길]]만이 있을 줄 알았는데 글쎄 이놈의 여편네가 동네 [[연하남]]과 [[불륜|눈이 맞아]] 노인의 재산을 들고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것이었다. 이게 결혼하고 겨우 2년도 채 안 되어 일어난 일이었다. 노인의 유일한 취미라고는 [[체스]]밖에 없었는데 이웃에 사는 젊은 의사 레이 어니스트 역시 체스를 좋아해 종종 노인의 집에 들러서 같이 체스를 두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 때 앰벌리 부인과 은밀하게 [[불륜]] 행각을 벌이고 있었고 며칠 전에 이들은 노인의 [[현금]]과 [[채권]] 등 각종 재산들을 빼돌려 달아났다고 한다. 먼저 경찰에 신고도 해보았지만 별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무시했기에 이렇게 홈즈를 찾아와서 아내도 찾고 자신의 재산도 찾고 싶다며 의뢰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홈즈는 당시에 중요한 사건을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왓슨에게 대신 루이셤으로 가서 노인을 만나고 와 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후 왓슨은 루이셤에 위치한 앰벌리 노인의 집을 방문하고 온 이야기를 홈즈에게 들려주었다. 왓슨의 말에 따르면 루이셤에 위치한 노인의 집은 엄청나게 큰 집이었고 높은 담으로 막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도록 집을 보수하지 않았는지 [[담쟁이덩굴]]이 형편없이 자라서 담을 뒤덮고 있었다고 한다. 불쌍한 노인도 그걸 알았는지 집을 보수하려고 혼자서 낑낑대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집에 들어갔을 때 복도엔 엄청나게 많은 초록색 [[페인트]]통이 쌓여 있었고 노인은 페인트 칠을 하다 나왔는지 왼손에 두꺼운 페인트 붓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홈즈가 직접 오지 못했다는 왓슨의 말에 노인은 한숨을 픽픽 내쉬면서 "그래, 그 대단한 탐정님이 나같이 [[아내]]한테 버림받고 전 재산마저 다 까먹은 이 한심한 영감탱이의 일에 관심을 가질 리가 없지...."라면서 [[자학]]했다.[* 노인은 홈즈가 직접 오지 않은 것에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한다. 이것만큼 홈즈가 관심 가질 만한 사건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나.] 그러면서 아내에게 온갖 원망을 쏟아냈다. 세상에 어느 여자가 자신의 아내보다 더 대접받고 살았느냐고 소리치고 자신은 단 한 번도 아내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소리쳤다. 또 그 젊은 의사는 자신이 [[아들]]처럼 아꼈던 놈인데 배신 당했다며 온갖 한풀이를 했다. 노인의 말에 따르면 아내가 도망친 그 날에 자신은 아내를 위해 헤이마켓 극장[* [[런던]] [[웨스트엔드]]에 지금도 있는 유명한 연극 극장이다. 반경 1km 내에 [[버킹엄 궁전]]과 [[빅 벤]]으로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궁전]] 그리고 피카딜리 서커스 등 런던의 유명한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으니 겸사겸사 둘러보면 좋다. 이 극장 주변에 또 여러 개의 연극 극장이 있으며 바로 맞은 편에 '여왕 폐하의 극장'이 있다.] [[연극]] 표 2장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내와 같이 연극을 보러 갈려고 했는데 아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혼자서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노인은 왓슨에게 쓸모 없어진 그 연극 티켓을 보여주었는데 왓슨의 말에 따르면 B열 31번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왓슨의 학창시절 출석 번호와 같아서 외웠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가 노인의 재산을 들고 날랐다고 한다. 노인은 왓슨에게 금고를 보여주었는데 마치 [[은행]]처럼 강철문에 셔터까지 철저하게 보안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도저히 재산을 들고 나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아마도 노인은 자신 몰래 부인이 열쇠를 복사해서 훔친 것 같다고 했다. 없어진 그의 재산은 현금 7,000[[파운드 스털링|파운드]]와 각종 [[채권]]들이었다고 한다. 이후 노인은 도망친 아내의 사진을 마구 찢어발기면서 "다시는 이 빌어먹을 년의 상판대기를 보기도 싫소!(I never wish to see her dammed face again!)" 하고 성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왓슨은 노인을 만나기 전에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집 안을 주시하는 남자가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키가 크고 어두운 피부색이었으며 콧수염을 진하게 길렀는데 마치 군인처럼 보였다고 한다. 앰벌리 노인의 집 또한 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블랙히스 역[* [[그리니치 천문대]]로 유명한 그리니치 공원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 기차역이다.]에서 그 남자를 다시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런던 브리지]]에서 다시 만났는데 인파 속에서 놓쳤다고 한다. 왓슨은 그가 자신을 미행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홈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오히려 그를 잘 안다는 듯이 그가 회색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왓슨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프리메이슨]] [[넥타이]] 핀을 한 것까지도 알고 있었다. 왓슨의 조사 보고를 들은 홈즈는 중요한 것 몇 가지가 빠졌다고 일러주었다. 오로지 앰벌리 노인의 말만 듣고 왔기 때문에 그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게 홈즈의 지적이었다. 앰벌리 부부에 대한 이웃의 평판은 어떠한지를 알아왔어야 했다는 것이다. 홈즈는 전화를 통해 그 지역 경찰서에 연락하여 앰벌리 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보았다고 한다. 왓슨 앞에선 마치 자신이 아내에게 지극히 헌신하고 살았던 [[애처가]] 행세를 했던 것과 달리 실제 노인은 굉장히 가혹하고 까다로운 [[남편]]이었다고 한다. 앰벌리 노인의 재산은 앞서 왓슨이 직접 보고 온 강철문과 셔터까지 갖추어진 방 안 [[금고]]에 있었다고 한다. 의사 어니스트는 아직 [[미혼]]인데 앰벌리 노인과 체스를 자주 두었고 아마 이 때 앰벌리 부인과 눈이 맞아 노인을 갖고 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홈즈는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 있다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홈즈는 "앰벌리 노인이 아직 안 왔나?"고 물었다. 왓슨은 아직 안 왔다고 이야기 했는데 뜻밖에도 홈즈는 "난 그가 벌써 와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대답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앰벌리 노인이 홈즈의 하숙집으로 들어왔다. 노인은 들어오자마자 자신이 이상한 [[전보]]를 받았다고 하며 전보를 홈즈에게 보여주었다. 엘먼(Elman)이란 [[목사]]가 보낸 전보였는데 사건에 대해 전할 정보가 있으니 자신의 목사관으로 한 번만 와 달라는 것이었다. 전보를 발신한 곳은 리틀 풀링턴[* 현재는 없어진 지명인지 [[구글]]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에섹스]] 주에 있고 프린턴 인근에 있다고 한 걸 보면 대략 영국 동해안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서 동북쪽으로 직선거리 100km 내외 지점에 있다.]이란 곳이었다. 홈즈는 성직자 명부를 보고 이 전보를 보낸 목사가 누구인지 찾아냈다. J.C. 엘먼이란 인물로 무스무어 및 리틀 풀링턴 교구의 성직자였다. 기차 시간표를 보니 리버풀 가에서 5시 20분에 그곳으로 발차하는 기차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홈즈는 왓슨에게 노인과 함께 그곳으로 동행해서 그 목사에게서 조언과 도움을 받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하며 도대체 그 목사가 사건이랑 무슨 관련이 있냐며 괜히 쓸데없이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홈즈는 만약 그 목사가 사건에 대해 일절 아는 게 없다면 아예 전보를 치지도 않았을 거라며 빨리 그곳에 가보라고 강권했다. 노인은 계속해서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으나 결국 홈즈의 설득에 넘어가 왓슨과 함께 에섹스 주의 리틀 풀링턴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떠나기 전에 홈즈는 왓슨에게 은밀히 "만약 노인이 달아나거나 돌아가려 하면 가까운 전화 교환국에 가서 간단하게 '도망갔다.'라고만 말하게."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렇게 왓슨은 노인과 함께 어색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애초에 그곳은 지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가는 것 자체부터 어려웠는데 그 날 따라 날씨도 무진장 더웠고 기차는 너무도 느려터졌다. 거기다 앰벌리 노인은 시종일관 뚱한 표정으로 말 없이 갔고 아주 가끔 우리의 행위들이 쓸데없는 짓이라며 냉소적인 발언을 할 뿐이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그 문제의 목사관에 도착했다. 왓슨은 목사를 만나 조사이어 앰벌리 씨 사건에 대해 아는 정보가 있다는 전보를 받고 이곳에 왔다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엘먼 목사는 자신은 전보를 보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누군가가 자신을 [[사칭]]해 거짓 전보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이에 왓슨은 혹시 근방에 다른 목사관이 있고 [[동명이인]]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엘먼 목사는 이곳의 목사는 자신 한 명 뿐이고 목사관도 이곳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 이상 볼 일이 없으면 자신은 더 이상 당신들이랑 대면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돌아가 버렸다. 결국 에섹스로의 여행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허탕만 친 꼴이 되고 말았다. 거기다 이 목사관이 있는 동네는 완전히 그냥 [[깡촌]]이었다. 전보로 홈즈에게 연락하려 했지만 이미 문을 닫아버렸고 전화로 간신히 연락을 했는데 홈즈는 능청스럽게 "그것 참 이상하네."란 반응을 보인 뒤 마치 왓슨을 놀리듯이 오늘 막차가 끊겼다고 말하며 앰벌리 노인이랑 거기서 하룻밤을 자고 자연을 만끽하고 오라고 말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왓슨은 노인과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노인과의 여행은 굉장히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우선 앰벌리 노인은 지독한 [[수전노]]였다. 그는 시종일관 여행 경비 문제로 투덜투덜거렸고 [[기차]]는 무조건 3등 칸을 타야 한다며 억지를 부렸고 [[호텔]] 계산서에 대해 떠들썩하게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다음 날 아침, 왓슨과 노인은 런던에 도착했다. 왓슨은 홈즈에게 들렀다 가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노인은 "홈즈 씨가 또 뭔 쓸데없는 정보를 제공할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다. 그렇게 홈즈에게 전보를 보냈는데 뜻밖에도 홈즈는 루이셤에 있다며 루이셤에 있는 노인의 집으로 와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왓슨과 앰벌리 노인은 다시 루이셤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 가 보니 홈즈 외에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왓슨이 처음 앰벌리 노인의 집으로 갔을 때 만났던 그 남자였다. 홈즈는 그를 가리키며 그의 이름은 바커이고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리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